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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
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초대형 폭발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73명이 사망하고 3천7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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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항구에는 폭발성 물질인 질산암모늄 수천 톤이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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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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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자]

현지 시간 4일 오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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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이루트 항구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촬영된 폭발 현장 모습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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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차 폭발로 거대한 회색 연기 기둥이 하늘로 솟아 오르고 불과 몇 초 뒤 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폭발이 이어집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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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핵폭발을 연상하는 규모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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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다에서 촬영된 화면에서도 폭발 순간이 생생하게 잡혔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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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폭발로 최소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현지 언론 등은 전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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폭발 현장 일대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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폭발 충격으로 현장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건물도 온전하지 못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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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폭발 현장 부상자 : 무슨 일인지 모릅니다. 낚시하다 불이 났다는 얘기를 듣고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고 뭔가 폭발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. 그 후 이런 일이 일어나 다쳤습니다.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릅니다. 이게 내가 아는 전부입니다.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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폭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, 레바논 안보 책임자는 현장을 방문한 뒤 폭발성이 큰 물질을 압수했다고 말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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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바논 NNA 통신은 베이루트 항구에 폭발물 저장 창고가 있다고 전했고, 현장의 근로자는 이번 폭발이 폭죽과 같은 작은 폭발물에서 시작한 뒤 커졌다고 전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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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레바논과의 국경 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여 긴장이 고조된 상태인 이스라엘은 이번 폭발이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다며 공격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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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s://www.ytn.co.kr/_cs/_ln_0104_202008050824538066_005.html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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